예멘 남부서 정보관리 피살…알카에다 소행 추정

예멘 남부에서 2일 정보부의 한 고위 간부가 무장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예멘 정보부의 마르완 알무크발리 대령은 이날 남부 아덴 시 알칼루아 구역의 자택을 나서다가 차량에 탄 무장괴한의 총격을 받았다.

머리에 2발의 총상을 입은 알무크발리 대령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공격 직후 달아난 무장괴한은 예멘에 거점을 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 소속으로 추정된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예멘에서는 정보 업무와 관련 있는 정부와 군 인사를 겨냥한 테러가 종종 발생해 왔다.

구랍 31일에도 아덴 시에서 치안 당국 건물을 겨냥한 차량 자폭 테러로 군인 3명이 숨졌다.

예멘군은 지난해 5월 미국의 지원을 받아 알카에다 소탕작전을 전개, 한 달 만에 자르, 진지바르, 슈크라 등 남부 아비얀 주의 3개 주요 거점을 탈환했다.

그러나 알카에다 무장세력은 예멘 동남부 마리브·샤브와·하드라마우트 주의 산악지대에 흩어져 AQAP를 중심으로 테러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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