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부서 규모 5.5 지진…1명 사망·30명 부상

이란 남부의 한 작은 마을에서 2일 오전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고 국영 TV가 보도했다.

진앙은 북위 27.14도, 동경 54.45도로 인구 약 5만명의 호르모즈간 주 바스타크 마을이 주로 피해를 입었다.

부상자 가운데 14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나머지 16명은 입원 치료 중이라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란 호르모즈간 주에서는 작년에도 5월 고하란 지역에서 규모 5.7, 7월 하지아바드 지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각각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란은 유라시아 지각판과 아나톨리아 지각판, 아라비아 지각판, 인도 지각판 등 지각판이 맞물리는 자리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 4월16일에는 동남부 파키스탄 접경 지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파키스탄 등지에서 최소 50여 명이 희생됐고, 같은 달 9일에는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서남부 부셰르 인근 카키 시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나서 최소 37명이 숨졌다.

동남부 케르만 주에서는 2003년 12월26일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 고대 유적 도시 밤을 폐허로 만들고 약 3만1천명의 사망자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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