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아담 브리그 교수와 동료는 매일 사과를 먹는 사람과 콜레스테롤 저하제 스타틴을 복용하는 사람들에 나타나는 효과를 수학적 모델을 이용해 분석하고 그 결과를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 게재했다고 스위스 일간 '20미닛'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높은 수치의 콜레스테롤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로 결과적으로 뇌졸증이나 심장마비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스타틴 계열 약품들은 혈중 지방농도를 낮추려고 이용되고 있다.
영국 과학자들은 이번 실험을 통해 오래전부터 영국에서 내려오던 생활의 지혜인 `하루에 사과 한알이면 의사를 멀리하게 된다' 라는 말이 사실임을 입증했다.
이들은 사과를 매일 복용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각종 사망률을 스타틴만큼이나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브리그 교수는 "식생활에 있어서 약간의 변화도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사과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것은 물론 부작용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콜레스테롤을 낮추려고 의사의 진단을 받고 약을 먹는 사람은 계속 약을 복용해야 하지만 사과를 먹게 되면 약의 양을 줄일 수 있다고 영국 과학자들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