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망명 전 르완다 해외정보부장 숨진 채 발견돼

르완다의 전 이 망명 중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지 언론 EWN에 따르면 르완다 해외정보부장을 맡았던 패트릭 카라게야가 1일(현지시간) 오후 요하네스버그 샌톤의 한 초특급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카라게야는 호텔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했다가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게야는 현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정부에서 해외정보부장을 맡았으나 지난 2006년 직위를 박탈당한 데 이어 지난 2007년 남아공으로 망명했다.

남아공 경찰은 아직 이번 사건에 대한 태도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르완다 반정부인사들이 지난 2010년 미국에서 결성한 르완다민족회의(RNC)의 아프리카 담당 회장인 프랭크 은트왈리는 카라게야가 르완다 정부 요원에 의해 목이 졸려 살해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AFP 통신이 케냐 나이로비발로 전했다.

50대 초반으로 알려진 카라게야는 당초 카가메 대통령의 측근으로 해외정보부장을 약 10년간 역임했으나 육군 대변인으로 좌천당한 데 이어 2006년에는 대령 직위를 박탈당했다. 그는 2007년 남아공으로 망명했다.

한편 남아공에는 르완다 전 군참모총장인 포스틴 카윰바 냠와사가 2010년부터 망명하고 있다. 그는 같은 해 6월 두 차례의 암살 기도를 모면하기도 했다.

르완다 반정부인사들은 르완다 정부의 소행이라고 비난하고 있으나 르완다 정부는 이를 강력히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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