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사회인류학을 공부한 저자는 인간의 심리적 결함은 개인의 문제이기 이전에 사회체제나 사회구조에서 기인한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때문에 우리가 흔히 상식 혹은 법칙으로 알고 있는 심리학 이론이 유행처럼 흥행하거나 혹은 상품처럼 팔리면서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저자는 책에서 얼핏 보면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18개의 심리 법칙을 놓고, 더욱 넓고 깊게 파고들어가면서 수많은 예외적인 현상들 혹은 전혀 상반된 심리 결과들이 존재함을 설명한다.
복잡하고 전문적인 이론을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냈다.
《엉터리 심리학》 / 스티븐 브라이어스 글, 구계원 옮김 / 동양북스 / 276쪽 / 1만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