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을 시끄럽게 했던 사건사고들이 2014년까지 이어졌다. 프로포폴, 류시원 부부의 진실공방, 명예훼손 고소로 끝난 배우 백윤식과 K기자 커플 등에 대한 공판이 2014년까지 예정돼 있다.
지난해 30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교제 사실을 인정했던 백윤식과 K기자는 오는 21일 법정에서 재회한다.
K기자와 백윤식은 지난해 9월 교제를 시인했다. 그렇지만 15일 만에 K기자는 "백윤식에 대해 폭로하겠다"고 기자회견을 자청했다가 번복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이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K기자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백윤식에게 20년간 교제한 다른 연인이 있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백윤식의 집을 방문했지만 두 아들 도빈과 서빈이 완력을 행사하며 막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11월 5일 백윤식 부자는 K기자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오는 21일 첫 공판이 열린다.
프로포폴 불법 투약에 대한 진실공방도 끝나지 않았다. 배우 이승연, 박시연은 재판 결과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지만, 장미인애는 항소장을 제출해 공판 일정이 잡히길 기다리고 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장미인애는 6년간 400여회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미인애는 "카복시를 맞으며 투약했던 약품이 프로포폴인지 몰랐고, 중독 증상도 없었다"며 "의사를 믿고 처방을 따랐던 것뿐이다"고 주장해왔다.
원심에서 재판부는 장미인애를 비롯해 이승연, 박시연 등에게 모두 징역8월 집행유예2년을 선고했다. 항소를 통해 장미인애의 주장이 받아들여질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류시원 부부 갈등은 대법원까지 간다.
류시원은 2010년 10월 10살 연하의 배우출신 조 씨와 결혼해 이듬해 1월 딸을 얻었다. 그러나 결혼한 지 1년 5개월만인 지난해 3월 부인 조 씨가 이혼조정신청을 내면서 결혼생활은 파경을 맞았다.
이혼 소송 중 조 씨는 류시원을 불법적인 위치정보 수집, 폭행,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류시원은 원심에서 모든 혐의에 대한 유죄 형벌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류시원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피고 측 항소 기각 판결을 받았고, 상소 후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