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다이어트의 배신》은 기존의 다이어트 관련 책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색다른 해석을 제시한다.
‘왜 살이 찌는가’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찾기보다는 빠른 해답만을 원하는 사람들. 《다이어트의 배신》은 이런 다이어트에 대한 속설을 부정한다. 그러면서 이 세상에 빠르고 쉬울뿐더러 위험하지 않고 건강한 체중 감량 비법은 없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살이 찌는 것은 뇌의 스트레스 관리 시스템과 맞물린 것이라며, 뇌 연구를 바탕으로한 자기 주자의 근거를 제시한다.
“체중 증가는 스트레스 상태를 견디느라 형성된 결과일 뿐이지만, 저절로 살이 찌는 사람은 없으며 급격한 체중 증가는 사회적 자아가 혼란에 빠진 것을 의미한다”
다이어트에 관한 책은 아니다. 다만 어째서 어떤 사람은 뚱뚱하고 어떤 사람은 날씬한지에 대해 의문을 품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이어트의 배신》 / 아힘 페터스 글, 이억임 옮김 / 에코리브르 / 288쪽 / 1만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