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당국, 알카에다 연계 테러단체 지도자 체포

레바논 당국이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 단체 '압둘라 아잠 여단'의 지도자 마제드 알마제드를 체포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바논 국방장관인 파예즈 고슨도 레바논 LBCI TV와 인터뷰에서 "레바논군 정보 당국이 알마제드를 수도 베이루트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레바논군 당국은 DNA조사를 거쳐 알마제드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그러나 그가 체포된 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2주 전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알마제드는 미국과 사우디에서 테러 관련 혐의로 수배를 받아 온 인물이다.

알마제드가 이끄는 압둘라 아잠 여단은 지난해 11월19일 레바논 주재 이란 대사관을 겨냥해 2차례 폭탄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폭탄 공격으로 레바논 주재 이란 대사관 문정관을 포함해 최소 23명이 숨지고 70명 이상이 다쳤다.

압둘라 아잠 여단은 그간 이란 군인과 헤즈볼라가 시리아에서 철수하고 레바논 교도소에 수감 중인 소속 대원들이 풀려날 때까지 추가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위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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