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제범죄 대응 동유럽 국경 검문 강화

독일이 동유럽 국가에서 넘어오는 범죄자들을 단속하기 위해 국경 검문을 강화할 방침이다.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의 요아힘 헤르만 내무장관은 체코로 이어지는 국경지역에서 불심 검문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독일 언론이 1일 보도했다.

헤르만 장관은 일간지 벨트에 "유럽 통합이 진행됨에 따라 확대된 자유를 국제 범죄조직들이 범행을 저지르는데 악용하고 있다"면서 "올해 이들 국제 범죄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르만 장관은 국제 범죄 척결을 위해 연방 경찰 및 세관, 체코 경찰과 공조에 나설 예정이다.

체코와 국경이 맞닿은 독일의 바에이른주와 작센주에서는 메타암페타민류 마약인 `크리스탈 메스'의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작센주 경찰과 세관이 적발한 크리스털 메스 적발 건수는 1천528건으로 전년보다 2배로 증가했다.

바이에른주에서는 작년이후 12월 초까지 적발된 이 마약이 34㎏으로 2012년에 비해 3배로 늘었다. 독일 전역에 유통되는 이 마약류의 81%가 이들 두 주를 통해 유입되고 있다.

헤르만 장관은 바이에른주의 지난해 주택 침입 절도도 전년보다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오는 3일 `국제범죄와의 전쟁'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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