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2일(한국시각)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풀 타임 활약했다.
전, 후반 90분에 추가시간까지 100분이 가까운 시간을 모두 소화한 기성용이지만 선덜랜드는 안방에서 0-1로 아쉽게 패했다. 리그 5경기만의 패배로 최하위 탈출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중원에서 최고(The pick in the middle)”라는 평가와 함께 팀 내 최고인 7점의 평점을 줬다. 이는 승리한 아스톤 빌라의 미드필더 4명이 받은 평점과 같은 점수다. 그만큼 기성용의 활약이 뛰어났다는 것을 보여주는 평가다.
이 경기서 0-1로 아쉽게 패한 선덜랜드지만 기성용을 비롯해 공격수 엠마누엘레 자케리니와 수비수 모디보 디아키테, 골키퍼 비토 마노네까지 4명의 선수가 평점 7점을 받으며 준수한 활약을 인정받았다.
무려 3개월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지동원(선덜랜드)은 “엇갈리는 활약(Mixed display)”이라는 평가와 함께 무난한 6점을 매겼다. 선덜랜드 선수 가운데 0-1패배의 결승골을 헌납하는데 결정적인 실수를 한 리 캐터몰에게는 3점으로 양 팀 최저점이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