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호는 지난해 11월 26일 칭다오를 출발해 사흘간의 항해 끝에 중국 하이난성 싼야(三亞)의 모 군항에 정박한 뒤 지난달 5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랴오닝호의 이번 훈련은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으로 동북아 지역의 안보지형이 크게 불안정해진 가운데 전개돼 미국, 일본 등 주변국들로부터 집중적인 감시를 받았다.
특히 지난달 5일 남중국해에서 랴오닝호 선대 소속 군함 한 척과 미 해군 소속 순양함 카우펜스호가 충돌 직전 거리인 460m까지 근접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중국언론들은 랴오닝호 함대가 이번 훈련에서 항공모함 동력시스템, 공중·수면·해저에 대한 감지능력, 작전지휘능력 등 100개여 개 항목으로 구성된 전투능력을 점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