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항모 랴오닝호 37일만에 모항에 복귀

남중국해서 100여개 '전투력 향상' 실험

'항모편대'를 이뤄 한 달 넘게 남중국해에서 원거리 훈련을 해온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호가 1일 오전 산둥성 칭다오(靑島)에 있는 모항으로 복귀했다고 중국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랴오닝호는 지난해 11월 26일 칭다오를 출발해 사흘간의 항해 끝에 중국 하이난성 싼야(三亞)의 모 군항에 정박한 뒤 지난달 5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랴오닝호의 이번 훈련은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으로 동북아 지역의 안보지형이 크게 불안정해진 가운데 전개돼 미국, 일본 등 주변국들로부터 집중적인 감시를 받았다.

특히 지난달 5일 남중국해에서 랴오닝호 선대 소속 군함 한 척과 미 해군 소속 순양함 카우펜스호가 충돌 직전 거리인 460m까지 근접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중국언론들은 랴오닝호 함대가 이번 훈련에서 항공모함 동력시스템, 공중·수면·해저에 대한 감지능력, 작전지휘능력 등 100개여 개 항목으로 구성된 전투능력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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