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 남아공 대통령 "만델라 유업 이어가자"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새해에도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해 서로 화해하고 단합하자고 촉구했다.

주마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2014년은 남아공이 민주화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지난해 12월 타계한 만델라의 뜻을 이어받아 인종차별이 없는 무지개 나라를 더욱 발전시켜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올해 상반기에 실시될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젊은이들에 대해 2월 말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해 만델라가 쟁취하기 위해 애쓴 투표할 권리를 꼭 행사하자고 호소했다.

남아공은 지난 1994년 4월 첫 민주적 선거를 해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 시대를 종식하고 흑인 정부를 출범시켰다.

오는 4월께 시행될 총선은 여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총재이기도 한 주마 대통령 정부의 향배를 결정짓게 된다.

남아공은 국회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며 여당 ANC가 승리해야 주마 대통령도 재선에 성공하게 된다. 만델라가 이끈 ANC는 올해도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빈부 격차, 부패 문제 등으로 득표율이 떨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