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현장 출동한 경찰관 갑자기 쓰러져 숨져

새해 첫날 사건 현장에 출동한 50대 경찰관이 갑자기 쓰러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1일 새벽 0시쯤 경남 거제시 고현동의 한 음식점 앞에서 거제경찰서 신현지구대 소속 황모(52)경위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30여분 뒤 숨졌다.

황 경위는 전날 밤 11시40분쯤 음식점에서 술에 취한 남자 손님 3명이 집기를 부수는 등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동료경찰관 1명과 출동해 현장을 수습하던 중이었다.


동료 경찰관은 "황 경위가 이들 손님들이 계속해서 소란을 피우자 현행범으로 붙잡아 지구대로 데려가는 과정에서 쓰러졌다"고 말했다.

거제에서 가장 큰 지구대로, 하루 평균 출동신고만 40~50건이 되는 신현지구대 소속인 황 경위는 연말을 맞아 업무 과중으로 피로가 누적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황 경위가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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