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월드시리즈에서 둘의 맞대결을 볼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미국 ESPN은 1일(한국시간) 2104년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 10개를 선정했다. 다저스가 2위, 텍사스가 6위에 올랐으니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월드시리즈 맞대결도 단순한 꿈은 아닌 셈이다.
류현진의 다저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바로 다음으로 지목됐다.
ESPN은 "다저스는 올 겨울 이렇다 할 큰 움직임이 없었다. 후안 유리베, 브라이언 윌슨, J.P. 하웰과 재계약했고, 댄 하렌을 1년 계약으로 잡았다"면서 "하지만 다저스는 다나카 마사히로, 맷 가르자, 데이비드 프라이스 같은 투수를 영입하지 않아도 이미 훌륭한 투수진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다저스의 강점은 역시 투수진이다. 앞서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이 버틴 다저스 선발진은 2위, 마무리 출신만 4명을 보유한 불펜진은 5위로 평가됐다.
덕분에 디트로이트와 함께 가장 강력한 월드시리즈 진출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ESPN도 "다저스가 디트로이트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면 최고 수준의 월드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신수의 새 둥지 텍사스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공격력 보강이 필요했던 텍사스는 OPS 40위 안에 든 추신수와 프린스 필더를 영입했다. 추신수는 톱타자로, 필더는 중심 타선에서 팀을 이끌 것"이라면서 "투수진도 강하다. 부상에서 돌아온 맷 해리슨, 새로 마무리를 맡게 될 네프탈리 펠리즈가 변수"라고 분석했다.
ESPN의 분석대로 텍사스는 추신수, 필더의 영입으로 타선이 강력해졌다. 앞서 타선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수비도 5위를 기록했다. 다르빗슈 유가 버틴 선발진은 7위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