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두 번째 H7N9형 AI 환자 발생

대만에서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 환자가 추가 확인됐다.

대만 위생복리부 산하 질병통제센터(CDC)는 86세의 중국 장쑤(江蘇)성 출신 남성 중국인 관광객이 H7N9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 판정받았다고 1일 밝혔다.

대만에서 신종 AI 감염이 확인된 것은 지난해 4월 중국에서 사업하다 귀국한 50대 대만인 남성에 이어 두 번째다.

중국인 남성은 지난달 17일 단체 관광객의 일원으로 대만에 입국했으며 이틀 뒤부터 식욕부진 등의 증세를 보이기 시작해 같은 달 24일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대만 당국은 환자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고, 주변 전염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동행했던 관광객이나 이 환자가 접촉한 사람들에게서도 지금까지 발열, 기침 등 특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단체 관광객 25명 가운데 AI 환자와 보호자를 제외한 22명은 지난달 24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10월 이후 중화권에서는 홍콩 2건을 비롯해 중국 남부를 중심으로 모두 13건의 H7N9형 AI 환자가 나타나 이 AI 바이러스가 다시 유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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