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후보도 두려워하는 소치동계올림픽

거듭되는 테러 위협에 불참 고려

불과 1달 앞으로 다가온 소치동계올림픽. 그러나 계속된 테러 위협에 금메달 후보조차 불참을 고려하고 있다.

호주 국영방송 'ABC'는 1일(한국시각) 지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토라 브라이트가 테러 위협을 이유로 소치 대회의 불참을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이트는 밴쿠버 대회 당시 경쟁 선수들을 압도적인 점수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선수로 소치 대회 역시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테러로 인해 안전 우려가 커지면서 대회 불참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현재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훈련하고 있는 브라이트는 2013년 초 소치에서의 경험을 떠올리며 "테러 위협이 악화된다면 나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올림픽 출전을 하지 않겠다"고 대회 불참 의사를 전했다.

9·11테러 5개월 뒤 열린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자신의 언니 로웨나의 사례를 언급한 그는 "하지만 내가 과도하게 걱정하는 것 같지만 러시아는 완전히 다른 세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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