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 갑오년은 특히 행운을 가져다주는 푸른 말, '청마'의 해라고 합니다.
올핸 진취적인 청마의 행운을 받아 어둔 곳엔 희망이, 눈물이 있는 곳에 기쁨과 웃음이 따스한 햇살처럼 스며들기를 소망합니다.
또 거짓과 편견이 사라지고 참과 공정함이, 갈등과 반목이 포용과 설득으로, 오해와 불통이 이해와 소통으로 치유되길 기대합니다.
모쪼록 올 한해는 우리 서민들의 팍팍한 한 삶이 한층 나아지고 모두가 안녕들 하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오늘의 주요 뉴습니다>
▶ 2014년 새해를 맞아 포항 호미곶 등 해맞이 명소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새해 소망을 기원했습니다.
▶ 국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해를 넘기며 355조8천억 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지각통과시켰습니다.
▶ 정치관여 금지를 어길 경우 처벌형량을 크게 높이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개정 국정원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개인정보 유출을 부탁한 인물에 대해 청와대 행정관이 또다시 말을 바꿔 윗선을 감추기 위한 거짓진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 새해 첫날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일부 지방에선 옅은 황사가 있겠습니다.
<새해 첫 날 포항 호미곶 해돋이>
▶ 다사다난했던 2013년이 끝나고 희망찬 2014년의 첫 해가 곧 동해바다에 떠올랐습니다.
포항 호미곶을 비롯한 동해안의 해맞이 명소에는 지난밤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새해 소망을 빌었습니다.
포항CBS 김대기기자가 보도합니다.
= 갑오년 기운을 품은 올해 첫 해가, 한반도 최동단 호미곶의 수평선 위로 떠올랐습니다.
새해 첫 태양은 수평선을 가득 매운 구름 때문에 당초 예정시간 보다는 조금 늦었지만 동해 바다위로 힘차게 떠올라 한반도를 밝혔습니다.
지난밤 추위도 잊은 채 설레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한 해맞이객들은 바다위에 설치된 '상생이 손' 사이로 떠오른 새해 첫 해를 보며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시민들은 가족의 건강과 행복 등 저마다의 소원을 기도했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공식 해맞이 행사가 시작된 이곳 호미곶에는 전국에서 2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 푸른 말의 해라는 갑오년의 힘찬 출발을 함께 축하하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잠시 후인 오전 8시부터 이곳 호미곶과 영일대해수욕장에서 각각 만 명분의 떡국을 나눠주고 국내 최대 규모의 인파가 참여하는 독도사랑 플래시 몹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영덕 삼사해상공원과 울진 월송정, 경주 토함산 등 동해안지역 해맞이 명소에서도 다양한 해맞이 행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등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던 한해를 보내고 맞이한 2014년 첫날 아침.
시민들은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희망의 두 글자를 마음속에 가득 담았습니다.
<말띠들의 새해 바람>
▶ 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청마의 해라고 하는데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말띠생들의 새해 바람은 무엇일까요.
신동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올해 열두살이 된 조윤준 군은 새해엔 엄마 아빠가 경제적으로 풍족해지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나야 엄마 아빠의 수입도 늘고, 세뱃돈 용돈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섭니다.
"대한민국이 수출이 1등이 돼서 좋은 국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새배돈을 많이 받고 싶어요"
지난 연말 첫 직장인의 꿈을 이룬 스물네 살 최아라 씨는 자신의 꿈과 희망을 위해 직업을 구하는 나라가 됐으면, 바랍니다.
"사회적인 분위기가 너무 취업 취업하는 그런 사회로 몰아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언제 취업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선택을 해서 보람있게 일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서른 여섯 살 문진호 씨의 새해 바람은 물가 안정.
행복한 마음으로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나라를 꿈꿉니다.
"버는 돈은 뻔한데 내는 돈만 늘어나서 너무 힘들고, 사실 듣고 싶은 뉴스가 너무 많았는데요. 2014년에는 그런 뉴스가 좀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빨리 결혼해라 애 많이 나아라라는 얘기 많이들 하는데 실제로 결혼할 수 있는 환경이나 자녀를 더 낳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부담만 는 것 같습니다"
두 아들을 둔 가장인 마흔 여덟 살 김태욱 씨는 정부의 교육 정책이 일관성있게 추진됐으면 하고 바랍니다.
"요즘에는 교육정책이 너무 자주 변해요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기 힘들어합니다. 부모입장에서는 그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내년에는 속 시원한 정책이 딱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나라가 지금 말들이 너무 많거든요.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예순 살 정광자 씨는 노후 취업이 자리 잡길 기대합니다.
"일자리가 많이 생긴다는데 그것도 들어가기가 힘이 드나봐. 몇 대 일이라고 하잖아. 그동안 잘 해왔던 그런 일자리를 만들어서 정부가 나서줬으면 좋겄어. 직장에서 나와 가지고 나는 아직 팔팔한데, 놀기 그렇다”
말띠생들의 푸른 꿈들이 이뤄지는 청마의 해이길 온 국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 불통, 독주 벗어나야>
▶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에 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 정상화 개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불통과 독주 논란에서 벗어나 온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받는 대통령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안성용 기잡니다.
=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집권 2년차로 접어드니만큼 새해를 맞는 박 대통령의 각오는 남다릅니다.
박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발목을 잡던 국정원 개혁 문제에 여야가 합의하고, 철도파업이 새해를 넘기지 않고 끝난 점. 야당의 으름장에도 불구하고 창조경제 예산이 많이 반영된 것은 박 대통령에게는 고무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흐릿한 올해 경제전망,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는 서민생활, 취업난, 전세난 등은 불안한 요솝니다.
박 대통령에게 2014년은 비정상을 정상화시키는 해 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부가 철도파업에서 보여진 대로 부채와 비효율이 어디어 왔는지 면밀한 검토없이 개혁으로 이름 붙여진 공기업 정상화를 밀어붙일 경우 노사정 대타협이 아닌 노사정 갈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산안 지각 통과>
▶ 국정원 개혁과 외국인투자촉진법 변수의 볼모가 된 새해 예산안이 해를 넘겨 가까스로 통과됐습니다.
국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연내처리 불발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홍영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새해 예산안은 갑오년 새해 새벽 4시가 돼서야 통과됐습니다.
355조 8천억 규모로, 정부가 제출한 금액보다 약 2조가 줄어든 수칩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렇게 새해예산안이 해를 넘긴 것은 막판 변수로 떠오른 외국인투자촉진법, 이른바 외촉법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은 외촉법을 통과시켜야만 예산안과 다른 법안들도 처리할 수 입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 일부에선 재벌 특혜 법안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결국 새누리당은 여야가 합의한 국정원 개혁안 처리까지 미룬다고 나섰고, 민주당은 한발 물러섰습니다.
여야는 막판 암초로 떠오른 외촉법을 통과시켜 지주회사의 증손회사에 대한 지분율 규제를 완화하고, 소득세법을 개정해 이른바 부자증세를 확정했습니다.
국회는 또 양도소득세 중과제도를 폐지해 다주택자가 보유 주택을 팔더라도 양도차익에 대해 일반 세율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매년 해를 넘기며 새해 예산안을 통과시키던 국회의 관례는, 국회선진화법으로 인해 올해부터 원천 불가능해졌습니다.
<국정원 변하나>
▶ 국가정보원 직원의 정치활동을 금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개정 국정원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국정원의 국내 정보활동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근호 기자의 보돕니다.
= 국회가 오늘 새벽 본회의에서 국정원 개혁법안을 의결했습니다.
국정원 직원의 정치관여를 금지하고 어기면 징역 7년 이하에 처할 수 있도록 처벌 형량을 강화하고 공소시효도 10년으로 늘렸습니다.
이 같은 조항은 지난 대선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정원에 적지 않은 경각심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정치활동 금지를 위반할 경우 처벌을 명문화한 점은 이른바 국정원 댓글녀처럼 음지에 숨은 사이버심리전을 방지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원 직원들의 국가기관과 정당, 언론사에 대한 파견이나 상시출입을 금지한 점도 가시적인 성과로 꼽힙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금지의 대상과 방식을 국정원이 정하기로 한 점은 또 다른 논란의 불씨가될 수 있습니다.
부당한 정치관여를 지시받을 경우 직무집행을 거부할 수 있다는 조항은 비밀성과 상명하복이 중시되는 정보기관의 성격상 제대로 시행될지 미지수입니다.
현행 국정원법도 정치관여금지를 규정하고 있으나 대선 개입 사건이 불거진 점에 비춰볼 때 법제화만큼이나 운영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오늘 이 뉴스를 주목하라, 포커스 뉴스>
오늘의 주요 이슈를 짚어보는 포커스뉴스입니다. 오늘은 임미현 기자와 함께 합니다.
▶ 새해 첫날, 어떤 뉴스에 주목하십니까?
= 북한을 주목합니다.
북한은 해마다 1월 1일 최고지도자의 신년사, 또는 매체의 신년공동사설을 통해서 대내외 정책 방향을 제시해왔습니다.
과거 김일성 주석은 주로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육성 발표 대신 노동당보나 인민군보 청년보의 신년공동사설 형식으로 발표했었습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집권 직후인 2012년에는 신년공동사설 형식으로, 그리고 지난해에는 25분 분량의 육성 신년사를 전격 발표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모습을 따라하는 만큼 이번에도 육성 신년사가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특히 북한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의 숙청 이후 신년사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관심인데 북한 내부 수습과 1인 지배체제 공고화를 위해서는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한 만큼, 즉 경제, 그리고 군에 대한 언급이 주목됩니다.
대외적으로는 6자회담이나 북핵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도 관심인데...내부 수습이 당면 과제인 점을 감안하면 대외적으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카드를 제시하기는 쉽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습니다.
▶ 우리 정치권도 올해는 참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은데요?
= 우선 6월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정치권 판도는 물론 집권 2년차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에 큰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이 과정에서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창당이 정치권 지각변동을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또 7월과 10월에는 재.보궐 선거가 치러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10명 이상의 재보선이 치러지면서 미니 총선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과에 따라 하반기 정국 주도권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여야 지도부는 오늘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와 단배식 등을 가질 예정입니다.
▶ 박근혜 대통령의 새해 첫날 행보도 관심입니다?
= 박 대통령은 이제 집권 2년차를 맞았습니다.
지난 1년이 집권 기반을 다지는 해였다면 올해는 자신의 비전을 담을 정책에 가속도를 붙일 시기입니다.
우선 해를 넘기긴 했지만 박근혜 정부에 의해 짜여진 첫 예산이 통과된 만큼 국정운영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박 대통령이 창조경제를 바탕으로 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뒀지만 이를 받쳐줄 예산은 지난정부에서 짜놓은 것이어서 엇박자가 난 측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정책과 비전을 뒷받침할 예산이라는 실탄까지 확보한 상황이어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각 부처 장차관들과 아침식사를 함께 하면서 국정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 이밖에 주목하는 뉴스는?
= 오늘부터 도로명 주소가 전면 사용됩니다.
CBS의 경우 지금까지 서울 양천구 목동 917-1번지였지만 오늘부터는 양천구 목동서로 159-1로 써야합니다.
특히 주민증 발급이나 민원서류 땔 경우에는 반드시 새로운 도로명 주소를 사용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국민들은 여전히 익숙지 않아 한동안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또 오늘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5.8%, 가구당 월평균 4300원 정도 오릅니다.
문제는 앞으로 공기업 부채 해결 등을 위해 공공요금이 잇따라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건데 새해 벽두부터 각종 요금 인상에 서민들의 마음은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채동욱 개인정보 유출 수사>
▶ 채동욱 전 검찰총장 관련 개인정보 유출을 부탁한 인물에 대해 조오영 행정관이 또다시 말을 바꾸고 새로운 인물을 지목했습니다.
정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조오영 행정관은 채동욱 전 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 모 군의 가족관계등록부 내용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한 사람에 대해 두 번 째로 말을 바꿨습니다.
조 행정관은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채 군의 개인정보를 서초구청의 조이제 국장을 통해 확인한 인물입니다.
애초 조 행정관은 배후 인물로 김장주 안전행정부 국장을 거론했다가 검찰 조사 결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자 말을 바꿔 이명박 정권에서 민정비서관을 지낸 신학수씨를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신 전 비서관이 대질심문에서 이를 적극 부인하면서 검찰도 신 전 비서관이 배후인물이라는 진술이 신빙성이 낮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조 행정관은 검찰의 추궁에 새로운 제3의 인물을 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인물은 조 행정관이 서울시나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사람으로 이명박 정권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지만, 조 행정관이 진짜 윗선을 감추기 위해 거짓 진술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수사가 조 행정관의 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다보니 이번 수사는 갈수록 오리무중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신문으로 보는 세상, '아침 신문 읽기' 이희진 기잡니다.>
▶ 2014년 새해 첫날 아침 신문들 1면부터 살펴볼까요?
= 조선일보는 <"남북 하나 될 때, 동아시아 번영의 미래 열린다">인데 "올 한 해 한반도 통합, 남북통일의 새 길을 찾아 나설 거"랍니다.
중앙일보의 새해 어젠다는 <한강의 기적을 넘어 품격 대한민국>이고요, 동아일보는 <당신의 말, 세상을 바꿉니다> '잘못된 언어생활 바로잡기'를 새해기획으로 제시했습니다.
한겨레는 <국회 주도 '국정원 개혁' 첫발 떼다>라는 기사로 국정원 개혁 법안 처리의 의미를 평가했고, 경향신문의 새해 인사는 "올해는 안녕들 합시다"입니다.
한국일보는 1면 톱에 <성장엔진 달굴 블랙박스(미지의 성장요소) 찾아라>라는 신년기획 기사를 올렸습니다.
서울신문은 신년기획 '유라시아 루트를 가다' 첫 번째 기사로 <열리는 대륙의 '동쪽 문'… 한반도 시대가 온다>를 실었습니다.
국민일보는 '착한 사회로 가는 길' <어려울수록… 기부는 계속돼야 한다>고요, 세계일보는 <한국 외교 '新갑오경장' 시대 열자>입니다.
▶ 오는 6월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도 눈에 띄는데 서울시장은 박원순 현 시장이 두드러지는 거 같습니다.
= 조중동이 일제히 서울시장 선거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시행했는데 하나같이 박원순 시장이 눈에 띄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 조선일보 6면 기사 제목은 <박원순, 與 후보에 10%p 이상 앞서지만… 재선 반대도 47.4%>이고요.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는 박원순 시장과 여당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정몽준 의원, 그리고 김황식 전 총리를 가상 대결시킨 결과를 기사 제목으로 뽑았습니다.
중앙 4면 제목은 <서울 박원순 38% 정몽준 33%, 박원순 38% 김황식 32%>이고, 동아 5면 관련 기사 제목은 <박원순(45.4%) > 정몽준(38.6%), 박원순(48%) > 김황식(34.5%)>입니다.
▶ 서울신문은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했네요.
= 박근혜 대통령 임기가 아직도 4년이나 남은 상황인 터라 때 이른 감이 있습니다만, 어쨌든 꽤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9.7%로 12.2%의 안철수 의원과 8.3%의 문재인 의원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겁니다.
이어 김무성ㆍ정몽준 의원, 그리고 박원순 시장이 4%대의 선호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005명을 상대로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9%p입니다.
▶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가 예상대로 찬밥 신세군요.
= 한겨레 14면에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률 1%선 그칠 듯>이라는 기사가 있습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시·도교육청 등을 통해 고교 한국사 교과서 채택 현황을 집계한 결과 어제까지 확인된 800개 고교 가운데 불과 9곳만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답니다.
'친일·독재 미화' 논란에 무수한 오류가 드러났으니 당연한 결과겠죠.
그런데 역사학자들이 "교학사 교과서로 공부하면 수능을 보기 어렵다"고 우려를 할 정도인데도 이를 채택한 학교가 9곳이나 된다는 사실도 놀랍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