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대북 지원액 한국이 가장 많아"

"유엔아동기금과 세계보건기구를 통해 1천234만 달러 지원"

북한이 제작한 세계식량계획의 지원 내용 소개 선전물(사진=WFP)
2013년 세계 각국의 대북 인도주의 지원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국가별로는 한국이 1천234만 달러로 가장 많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1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자료를 인용해 "2013년 한 해 북한에 대한 세계 각국의 인도주의 지원은 약 6천305만 달러로 2012년의 1억1천779만 달러에 비해 무려 46%가 줄었다"고 전했다.

올해 전체 대북 지원의 47%에 이르는 3천8만 달러가 식량과 영양 지원에 집중됐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의 자료는 원조국들과 국제기구, 민간 구호단체들이 제공한 정보를 취합한 것으로 지원국 수도 지난 해 20개국에서 14개국으로 줄었다.

국가 별로는 한국이 가장 많은 1천234만 달러로 유엔아동기금과 세계보건기구를 통해 어린이와 임산부의 영양과 보건상태를 개선하도록 했다.

이어 스위스가 1천56만 달러, 스웨덴이 529만 달러, 러시아가 300만 달러 순이었다.

올해 북한에 대한 가장 큰 기부는 개별 국가가 아닌 유엔이 했다.

유엔은 중앙긴급구호기금(CERF)를 통해 북한에 상주하는 5개 유엔 기구들에 1천510만 달러를 전달했다.

북한 내 유엔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굴람 이작싸이 유엔 상주조정관은 “정치적 환경이 대북 지원자금 모금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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