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관리 3명, 영국 수감시설 방문"

국제사회가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등 인권 개선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외무성 관리 3 명이 영국의 수감시설을 방문했다.

영국 외교부의 소피 벵거 대변인은 31일 "북한 외무성 대표단 3 명이 지난 11월26일 영국의 하이포인트 교도소를 방문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혔다.

벵거 대변인은 "영국 정부가 교도소를 어떻게 안전하고 질서있게 관리하고 수감자들에 대한 처우가 법에 따라 어떻게 인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북한 대표단 스스로 볼 수 있도록 주선했다"고 말했다.

벵거 대변인은 "이번 방문이 북한에 대한 영국의 비판적 개입 정책에 따라 영국 법무부의 협조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외교부의 사이다 바르시 선임 부장관은 지난 17일 상원 보고를 통해 "외교부가 북한 대표단의 교도소 방문을 주선했다"고 밝혔다.

바르시 부장관은 또 "평양주재 영국대사가 북한 당국에 인권 유린에 대한 영국 정부의 우려를 정기적으로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르시 부장관은 "특히 영국 외교부 당국자들이 지난 11월25일 북한 외무성 대표단과 만나 사형제도와 정치범 수용소 문제에 대해 거듭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바르시 부장관은 북한 대표단의 반응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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