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헤알화 가치 2008년 이래 최대폭 하락

2011년부터 3년째 헤알화 약세

올해 미국 달러화에 대한 브라질 헤알화의 가치가 지난 2008년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31일(현지시간) 달러당 2.358 헤알에 마감됐다.

헤알화 가치는 올해 15.11% 떨어졌다. 세계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에 31.3% 하락한 이후 최대폭이다.

헤알화 가치는 2011년에 12.15%, 2012년에 9.61% 떨어진 데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헤알화 가치 안정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외환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지난 8월 21일 달러당 2.451헤알을 기록해 2008년 12월 9일의 달러당 2.473헤알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올해 15.5% 하락했다.

보베스파 지수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전날 51,507포인트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블룸버그 집계를 기준으로 보베스파 지수의 하락폭은 80개국 83개 지수 가운데 페루 증시(-24.4%)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남미 주요국 증시는 베네수엘라가 502.09%, 아르헨티나는 91.63%, 에콰도르는 10.09% 상승했다. 반면 콜롬비아는 8.84%, 칠레는 14.0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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