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공군 주력기 교체 착수…미라주-2000 퇴역

2018년부터 스웨덴 그리펜NG 전투기 36대 도입

브라질이 차세대 전투기(FX-2) 사업 계획에 따라 공군 주력기 교체 작업을 시작했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현재 공군 주력기로 사용되는 프랑스산 미라주-2000 C/B 전투기는 이날 비행을 마지막으로 퇴역했다.

미라주-2000 C/B 전투기는 이날 오전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140㎞ 떨어진 아나폴리스 기지에서 출발해 리우데자네이루 기지에 도착, 공군 박물관에 넘겨졌다.

공군은 2018년으로 예정된 신형 전투기 도입 때까지 F-5M 전투기가 미라주-2000 C/B 전투기를 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 정부(2003∼2010년)는 신형 전투기 도입에 앞서 지난 2005년 미라주-2000 C/B 12대를 사들였다. 미라주-2000 C/B는 애초 2011년 말 퇴역 예정이었으나 신형 전투기 구매가 늦어지면서 퇴역 시기도 늦춰졌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18일 스웨덴 사브 사의 그리펜NG 전투기 36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그리펜NG는 프랑스 다소의 라팔, 미국 보잉의 FA-18 슈퍼 호넷 전투기와의 경합에서 승리했다.

셀소 아모링 브라질 국방장관은 사브 사와의 최종 협상 가격이 45억 달러(약 4조7천25억원)이며 2023년까지 전투기를 모두 인도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은 아마존 삼림지역을 포함해 1만7천㎞에 달하는 내륙 국경의 치안 확보와 대서양 연안 심해유전 보호 등을 내세워 국방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이를 위해 그리펜NG 구매 대수를 120∼160대 수준으로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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