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기대상] 다관왕 대결, '비밀'vs'굿 닥터' 동점

'비밀'과 '굿 닥터'의 기세가 2013 KBS '연기대상'까지 이어졌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KBS 홀에서 열린 2013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연기대상 '비밀'과 '굿 닥터'가 각각 7관왕에 오르며 나란히 다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두 작품은 나란히 침체된 KBS 미니시리즈를 끌어올렸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비밀' 첫 트로피는 지성의 인기상이었다. 이후 배수빈과 이다희가 각각 남녀 조연상을 휩쓸었다. 황정음과 지성은 베스트커플상, 최우수상까지 함께 수상했다. 여기에 황정음은 네티즌상까지 수상하며 기쁨을 더했다.

'굿 닥터'는 주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주원은 방송3사 드라마 PD가 뽑은 연기자상을 비롯해 베스트 커플상, 네티즌상,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면서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는 개인 수상자로는 가장 많은 트로피 개수다.

'비밀'과 '굿 닥터'는 방송 당시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비밀'은 5%대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시청률 20%에 육박하는 성적으로 막을 내렸고, '굿 닥터'는 줄곧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했다. '굿 닥터' 덕분에 당시 우리나라에 9개 밖에 없었던 소아외과에 대한 관심이 환기됐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격정 멜로와 의학드라마로 장르는 전혀 다르지만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널리 사랑받으면서 다관왕에 오를 수 있었던 것.

수차례 이름이 호명되자 주원은 "이렇게 많은 상을 받게 될지 몰랐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성 역시 "마음을 비우고 왔는데, 많은 상을 받게 됐다. 아직 상을 받을 자격은 없는데 '비밀'이 많은 사랑을 받아 대표로 받은 것 같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해 박수를 받았다.

다음은 시상자 명단

▲연작·단막극상 남자부문 '마귀' 유오성, '연애를 기대해' 최다니엘 ▲연작·단막극상 여자 부문 '연우의 여름' 한예리, '연애를 기대해' 보아 ▲청소년연기상 남자부문 '상어' 연준석 ▲청소년연기상 여자부문 '천명' 김유빈 ▲신인상 남자부문 정우, 한주완 ▲신인상 여자부문 '최고다 이순신' 아이유, '은희' 경수진 ▲인기상 '비밀' 지성, '굿 닥터' 문채원 ▲조연상 남자부문 '비밀' 배수빈 ▲조연상 여자부문 '비밀' 이다희 ▲방송3사 드라마 PD가 뽑은 연기자상 '굿 닥터' 주원 ▲베스트커플상 '최고다 이순신'아이유·조정석, '비밀' 지성·황정음, '직장의 신' 김혜수·오지호, '굿 닥터' 주원·문채원, '총리와 나' 이범수·윤아 ▲우수 연기상 일일극 부문 남자 '루비반지' 김석훈 ▲우수 연기상 일일극 부문 여자 '루비반지' 이소연 ▲우수 연기상 장편드라마 부문 남자 '최고다 이순신' 조정석, '왕가네 식구들' 조성하 ▲우수 연기상 장편드라마 부문 여자 '최고다 이순신' 이미숙, '왕가네 식구들' 이태란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부문 남자 '직장의 신' 오지호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부문 여자 '총리와 나' 윤아 ▲우수 연기상 중편드라마 부문 남자 '굿 닥터' 주상욱 ▲우수 연기상 중편드라마 부문 여자 '굿 닥터' 문채원 ▲네티즌상 '굿 닥터' 주원, '비밀' 황정음 ▲작가상 '왕가네 식구들' 문영남 ▲최우수 연기상 남자 '굿 닥터' 주원, '비밀' 지성 ▲ 최우수 연기상 여자 '비밀' 황정음 ▲대상 '직장의 신' 김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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