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피바다가극단, 中 옌볜 겨울축제서 상설공연

북한이 중국과의 문화교류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유명 가극단이 중국 지린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의 겨울관광축제에서 상설공연에 들어갔다.

31일 연변일보에 따르면 북한의 3대 가극단 가운데 하나인 피바다가극단은 지난주 개막한 '2013 지린·옌지 창바이산 국제빙설축제'에 참가해 매일 저녁 한차례 공연하고 있다.

공연은 유료로 진행되며 축제가 끝나는 내년 2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신문은 피바다가극단 소속 무용수 47명이 1년 반의 시간을 들여 기존의 공연프로그램을 새롭게 편성한 가극 '천지신화'를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피바다가극단은 지난해 5~7월에는 중국 16개 도시를 돌며 가극 '꽃파는 처녀'를 32회 공연했다.

2010년에도 중국 고전소설을 개작한 가극 '홍루몽'을, 지난해에는 '양산백과 축영대'를 공연하는 등 중국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북한은 내년 초 개막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겨울축제인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 빙설축제에도 서커스단을 파견해 빙상서커스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최근들어 양국간 혈맹관계를 부각시키고 외화를 벌어들이려는 목적에서 문화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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