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 스페인 구제금융 졸업 확인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상설 구제금융기관인 유로안정화기구(ESM)는 31일 스페인의 구제금융 관리체제가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ESM은 스페인에 410억 유로(약 60조원)를 지원함으로써 스페인 금융기관들이 위기에서 벗어났으며 건전한 경영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예정대로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끝냈다고 밝혔다.

클라우스 레글링 ESM 총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스페인이 구제금융 관리체제를 조기에 졸업한 것은 매우 성공적인 구제금융 사례"라고 말했다.

지난달 14일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관리체제를 올해 말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유로존에서 네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스페인은 작년 7월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안을 받아들인 이후 1년 반만에 구제금융 관리체제를 졸업했다.

앞서 아일랜드는 지난 15일 구제금융 관리체제를 벗어났다.

이로써 금융위기 이후 국제채권단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유로존 위기 5개국(스페인, 아일랜드, 포르투갈, 키프로스, 그리스) 가운데 스페인과 아일랜드가 먼저 자력 경제를 회복하게 됐다.

5천억 유로(약 750조원)의 기금으로 창설된 ESM은 현재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과 함께 그리스 등 유로존 재정·금융 위기 국가의 금융기관에 구제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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