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타, 사상 첫 연간승객 1천만명 달성

영·불 해저터널을 운행하는 고속열차 유로스타의 연간 탑승객이 개통 19년 만에 처음으로 1천만명을 돌파했다.

내년에 20주년을 맞는 유로스타는 런던-파리 등 구간 고속열차의 올해 연간 탑승객이 지난 29일(현지시간)로 1천만명을 넘어 사상 최대의 승객 운송 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1994년 11월 첫 운행에 나선 유로스타는 원래 개통 3년 만인 1997년에 연간 승객 1천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내걸었지만 16년 만에야 이를 지각 달성했다.

2007년에는 런던 역사를 세인트팬크러스역으로 옮겨 런던-파리 구간 운행시간을 2시간15분으로 단축했지만, 저가 항공사의 도전에 밀려 이용객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운영사 측은 올해 특별편을 통한 노선 확대 노력과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승객이 10만명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구간을 오가는 유로스타는 영국, 프랑스, 벨기에 정부가 운영사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노선 독점을 마감하고 독일 공영철도와 경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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