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양측이 체결한 상호 협력각서에는 상호 공유하는 정보에 대해 한쪽이 비밀로 지정하면 다른 한쪽도 해당 정보를 비밀로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후쿠시마현과 IAEA는 작년 12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협력각서를 체결했다. 후쿠시마현 당국은 제염 및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대해, 후쿠시마 현립의대는 방사능에 의한 건강영향 조사내용에 대해 각각 IAEA와 합의했다.
IAEA는 각국의 정부기관과 협력각서를 체결할 때 비밀 지정과 관련한 문구를 포함해왔기에 이번이 특별한 사례는 아니며, 현재까지 후쿠시마현과 IAEA 간 협력각서에 의해 비밀로 지정된 정보는 없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앞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관련 정보와 측정 데이터, 어린이의 갑상선암 발병 등과 관련해 응당 알려져야 할 정보가 이 각서에 의해 공개되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현재 IAEA의 수장인 사무총장이 일본인인 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라는 점도 정보 공개와 관련한 우려를 더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IAEA는 잦은 사고와 고장으로 문제를 일으켜온 고속증식로 '몬주'가 있는 후쿠이(福井)현과도 같은 내용의 각서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