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바지락 채취 25년만 재개

울산 태화강 하구의 바지락에 대한 합법적 채취가 25년만인 다음달 15일부터 재개된다.

31일 남구에 따르면 바지락 조업 허가대상인 어민 33명 가운데 어선을 보유한 8명에게 내수면 어업허가를 내줬다.

이에 따라 남구는 다음달 15일 바지락 어장 준공식을 열고 바지락 채취를 시작한다.

남구는 지난 2년여 동안 모두 7억원을 들여 바지락 불법채취 시설물 40여 동을 철거했다.


또 어선을 댈 수 있도록 물양장과 경매를 할 수 있는 위판장을 설치하고 진입로도 개설했다.

남구는 어업허가를 아직 받지 못한 나머지 25명의 어민에 대해서는 자격 요건이 갖춰지는 대로 허가를 내줄 방침이다.

태화강은 지난 1970년대까지 국내 최대의 바지락 종패 생산지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태화강 하류 구간 오염이 심해지면서 1987년부터 바지락 채취가 전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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