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 해맞이' 제주 일출제 다양

갑오년 새해를 맞이하는 해맞이 행사가 성산일출봉에서 열린다.(자료사진)
희망찬 갑오년을 맞이하는 해맞이 행사가 제주도내 곳곳에서 열린다.

국내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인 성산일출봉에서 '제 21회 성산일출제'가 오는 1일까지 개최된다.


세계 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에서는 축제 기간 동안 일출봉 진지동굴∼식산봉 올레길로 이어지는 세계 자연유산 탐방 프로그램과 문화공연 한마당 등이 마련된다.

특히 성산읍 주민 가운데 말띠해 출생자를 봉송 주자로 선정해 성화봉에 불을 붙이고 난 뒤 정상으로 봉송해 달집을 하강하는 '2014년 갑오년 새해 달집 점화 및 폭죽 발사'행사가 31일 화려하게 열린다.

새해 첫날 일출 시간에는 일출봉 정상에서 일출기원제와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제주시청 광장에서는 31일 밤 11시 ‘제야의 용고타고(龍鼓打鼓)’ 행사가 열린다.

용고타고는 1월 1일 갑오년 새해 정각이 되면 김상오 제주시장을 비롯한 종교계, 예술계, 생활체육 분야 등 각 기관단체 및 시민 33명이 대표로 나서 새해를 알리는 북을 울려 시민들의 안녕과 행운을 기원하는 행사로 시민들에게 떡국도 제공된다.

제주시 각 마을 곳곳에서도 다양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제주시 우도면에서는 31일 오후 4시부터 우도봉 정상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이 참가하는 ‘2013 일몰 기원제’를 갖고 화북동 마을협의회 등이 주관하는 ‘별도봉 일출제’가 1일 오전 6시 30분 별도봉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이 밖에도 조천읍(북촌리 포구, 함덕리 서우봉, 거문오름)과 삼양동(원당봉), 도두동(도두봉), 추자면(돈대산)에서도 자생단체별로 해맞이 행사가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다.

제주민속촌도 새해 첫 날 표선면 당케포구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신년 해맞이 대동굿’을 개최한다.

또 서귀포시 예래동연합청년회가 주관하는 제14회 군산일출제가 새해 첫 날 군산 정상에서 열리고, 중문동(성천봉)과 효돈동(게우지코지), 남원읍(큰엉전망대) 등에서도 다양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한편, 갑오년 새해 첫 해는 성산일출봉에서 오전 7시 36분,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각각 오전 7시 27분에 뜰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새해 첫 해돋이는 구름 사이로 관측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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