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따르면 호주 외교부는 호주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관광지인 발리를 포함한 인도네시아 주요 지역에서 서양인을 겨냥한 테러 공격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외교부는 "인도네시아 당국이 새해맞이 기간에 자카르타를 위시한 주요 지역에서 교회 등을 겨냥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호주인을 겨냥한 테러 공격은 교회 이외의 장소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며 "테러리스트들은 과거에도 서양인들이 많이 모이는 나이트클럽이나 바, 레스토랑, 호텔, 공항 등지에서 테러를 자행한 적이 있으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02년 발리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호주인 88명을 포함한 202명이 사망하는 등 최근 10년간 서양인을 겨냥한 테러가 서너 차례 발생했다.
호주 외교부는 이번 경고가 인도네시아를 가지 말라는 것은 아니지만 방문할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를 가지고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