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연예대상'은 30일 오후 8시 55분부터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SBS프리즘타워에서 약 4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상 수상자 김병만을 비롯해,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송지효, 개리, 이광수, 이경규, 성유리, 강호동, 컬투 등 올 한해 SBS를 빛낸 예능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시상식 무대에 선 스타들의 재치와 감동이 넘치는 '어록'을 꼽아봤다.
#. 유재석: 평소에도 좀 찍어 바르고 다니시죠. (함께 시상자로 나선 송지효의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며)
#. 수영:오늘 멤버들도 같이 왔네요. 응원해주겠다고. (수영의 신인상 수상 축하를 위해 소녀시대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올라온 '한밤의 TV연예' 식구들에게)
#. 유재석:여권 분실해서 못 오실 줄 알았는데 오셨네요. (해외에서 여권을 분실해 문제가 됐던 지석진에게)
#. 김정환:하늘나라에서 지켜보고 있을 동기 영중이에게 이 상을 바칩니다. (코미디 부분 신인상 수상 후 지난 11월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 동료 개그맨 전영중을 추억하며)
#. 이경규:병원이 없는 곳에는 촬영을 안 갑니다.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지 않겠냐는 예지원의 제안에)
#. 남호연: 나 혼자 사시는 분들, 부부간의 다툼이 있는 분들, 금요일 밤에 '웃찾사' 시청해주시길 바랍니다. (동시간대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와 '사랑과 전쟁2'를 견제하며)
#. 이효리: 어머 유리야. 저 기집애 착한 척하고 있더라. (특별 무대 도중 객석에서 다소곳이 앉아 있는 성유리를 향해)
#. 김제동:공연 때문이 아니라 수상 가능성이 없어서 시상식에 안 갔습니다. (대구에서 강연 진행 중 이원 생중계를 통해)
#. 정선희:이 자리에 서서 여러분을 만날 거라고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몇 년 이었다. 나에게는 대상 이상의 상입니다. (라디오 DJ상 수상 후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 김민지 아나운서:말하기 쑥스럽지만 가까운 곳에서 늘 힘이 되어 주는 캡틴께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매일매일 함께 하면서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 가는 게 큰 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서로 열심히 응원하면서 좋게 좋게 사랑하도록 해요. (아나운서 상 받고 남자친구 박지성을 향해)
#. 장윤정:사랑하는 사람 만나 결혼도 했고, 뱃속에 아이도 생기는 행복한 일도 있었고, 정말 모질다고 느껴질 만큼 힘든 시간도 견뎠습니다. 이유 불문하고 내 이름이 오르내리게 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휘재와 베스트 커플상 수상 후 소감을 밝히면서)
#. 강호동:매서운 질책이 담겨 있는 상인 것 같습니다. 질책과 따뜻함을 가슴에 품고 내년에 더 전진하겠습니다. (프로듀서상 수상 후에)
#. 송지효: 더 열심히 하고 개리 오빠랑도 더 사이좋고 지내고요. (여자최우수상 수상 후 '월요커플' 개리를 보며)
#. 이경규:모든 것이 물거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남자최우수상 받은 후 대상 후보에서 밀려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