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문소리 조민수 '관능의 법칙' "일도 사랑도 섹스도 마흔에 활짝 핀다"

골드미스, 아들 유학보낸 주부, 싱글맘 내세워 40대 여성 현실·판타지 그려

관록의 여배우 엄정화 문소리 조민수를 내세워 한국 사회를 사는 40대 여성의 현실과 판타지를 실감나게 그린 영화 '관능의 법칙'이 내년 2월 개봉을 앞두고 관능적인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관능의 법칙은 40대가 꽃보다 화려한 때라고 여기며, 일도 사랑도 섹스도 여전히 뜨겁게 즐기는 여성들의 이야기다.

시크한 매력의 케이블채널 예능국 PD인 골드미스 신혜(엄정화), 아들을 유학 보내고 제2의 신혼을 즐기는 도발적인 주부 미연(문소리), 딸을 시집 보내고 남자친구와 로맨스를 즐길 기대에 부푼 싱글맘이자 베이커리 카페 주인 해영(조민수)이 그 주인공.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이들의 거침없는 카톡 대화 내용을 엿보는 콘셉트로 꾸며졌는데, 극중 캐릭터들의 특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연하남의 애정공세에 오랜만에 가슴이 뛰기 시작한 골드미스 신혜에게 싱글맘 해영은 '완전 애랑 만나고 다닌다'며 핀잔을 주고, 신혜는 '내 애는 아니잖니?'라고 되받아친다.
 
'아직도 남편이랑 일주일에 세 번?'이라는 질문에 주부 미연은 '결혼할 때부터 딱 못 박아 놓은 것'이라고 당당하게 답하고, 싱글맘 해영은 딸 눈치를 보던 중 '내 혀도 다른 것 좀 맛보고 살면 안 되니?'라고 푸념을 늘어놓는다.
 
영화 관능의 법칙은 '싱글즈'(2003), '뜨거운 것이 좋아'(2007), '원더풀 라디오'(2011) 등을 통해 다양한 여성들의 삶을 흥미로운 시선으로 들여다봐 온 권칠인 감독의 작품으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7), '건축학 개론'(2012) 등을 내놓은 명필름이 제작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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