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네수엘라에 50억 달러 신규 차관 제공

중국이 베네수엘라에 50억 달러(5조2천725억원)의 차관을 제공한다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중국이 제공할 50억 달러의 차관은 주택과 산업설비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을 확충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베네수엘라에 제공하는 차관은 마두로 대통령의 지난 9월 중국 방문에서 협의된 것으로 지난 2007년 설립된 '중국-베네수엘라 펀드'에 이체될 예정이다.


중국의 대(對)베네수엘라 차관은 이번 50억 달러의 신규 차관을 제외해도 이미 360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 라파엘 라미레스 석유장관은 이가운데 200억 달러의 차관은 이미 상환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중국에 하루 64만 배럴의 원유를 공급하고 있고, 그 중 26만4천 배럴은 중국 차관에 대한 대체 상환 몫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이른 시일 안에 중국 차관에 대한 원유의 대환 공급을 하루 100만 배럴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과 베네수엘라가 조인트벤처 형태로 공동설립한 '페트로시노벤사'는 현재 오리노코 유전(油田)에서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이 조인트벤처 주식의 40%, 베네수엘라가 60%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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