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사업 탄력…충남도 변경 계획안 승인

안면도 국제 관광지 시설배치 계획도
충남 태안군 안면도가 골프장과 테마파트, 병원과 아카데미하우스 등 휴양과 교육, 의료관광기능이 어우러진 국제적 명품 휴양 관광지로 재탄생한다.

충남도는 안면도 개발 우선 협상 대상자인 인터퍼시픽컨소시엄이 지난 1월 제출한 ‘안면도관광지 꽃지지구 조성계획 변경 안’을 관계기관 협의 조정을 거쳐 30일자로 승인 고시한다고 밝혔다.

변경안은 해안사구와 송림, 구릉지, 산림유전자원보호림, 야생동식물보호구역 등 안면도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녹지공간을 40%이상 충분히 확보하도록 했으며 7층 이하 건축 등 친환경 관광지 개발을 지향하고 있다.

개발 면적은 당초 386만 2,200여 ㎡에서 296만 7300여 ㎡로 23%인 89만 4900여 ㎡를 축소했다.

안면송이 많은 산지와 염전 등 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을 제외하는 대신 관광지 조성이 용이한 일부 지역은 개발지역에 포함시켰다.

주요 시설물은 퍼블릭 골프장 18홀, 200실 규모의 6성급 호텔, 오션캐슬을 포함한 콘도 1258실, 테마파크 등 전통적 관광시설에 병원, 아카데미하우스 등을 추가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반영했다.

관광지 조성사업에 투자되는 돈은 모두 1조 474억원으로 오는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눠 개발한다.

우선 내년부터 2016년까지 1단계에는 전체 면적의 72%를 골프장지구와 씨사이드지구로 개발하고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단계에는 기업연수원지구를, 2019년부터 2020년까지 3단계에는 테마파크지구를 개발한다.


1단계 개발지구에 포함된 씨사이드지구에는 호텔과 콘도, 병원, 아카데미하우스, 상가, 미술관, 음악당, 공연장,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충남도는 이번 변경안에 지난 2001년 조성계획 변경 이후 관광 수요 및 개발여건, 관광 트렌드 변화에 따른 토지이용의 효율성 및 관광지 개발 활성화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 제5차 충남권 관광개발계획 등 상위계획 및 관광진흥법 등 관련 법령의 시설 기준에 적합하도록 하고 관계기관 협의 결과 등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변경안 승인으로 지난 2006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7년 만에 국제적 휴양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한 밑그림이 완성돼 민간자본을 활용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

충남도 이윤선 관광산업과장은 "이번 조성계획 변경으로 우선협상대상자의 적극적인 사업의지가 표명된 만큼 주민과의 공감대와 동의를 토대로 계획된 일정에 맞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 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안면도 관광지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충남의 관광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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