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면허 발급 안타깝다…왜 자꾸 밀어붙이나"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1219 끝이 시작이다' 북 콘서트를 개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선 후 사실상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서는 문 의원은 북 콘서트를 기점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윤성호기자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정부의 수서발 KTX 법인 면허 발급에 대해 "왜 그렇게 강경하게 자꾸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지 모르겠다"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문 의원은 29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농성 중인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의원들을 격려 방문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문 의원은 "(면허 발급이라도) 좀 보류하면 (노조측이) 파업도 철회하고 노사 간 대화하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텐데 그런 게 안타깝다"고 거듭 유감을 표시했다.

이날 문 의원의 농성장 격려 방문은 '깜짝 방문' 형태로 이뤄졌다.

그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쌀 직불금 인상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민주당 농해수위 의원들과 을지로위원회 의원들을 잇따라 찾아 격려했다.

문 의원은 다른 의원들과 함께 '철도 민영화 반대'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어보이면서 구호를 외쳤고,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을 도입하라는 김기식 의원의 선창에도 '도입하라'라는 구호로 화답했다.

오후 3시쯤에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도 농성장에 들러 문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과 눈인사를 나눴다.

한편 문 의원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국정원 개혁법안에 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건 제가 깊이 이야기할 만한 게 안 된다. 논의(내용)를 잘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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