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에선 최동숙 외환은행 영업지원본부 담당 전무가 첫 내부 출신 여성 임원이 됐다.
김덕자 하나은행 금융소비자본부 담당 전무와 천경미 대전영업본부 담당 전무도 하나은행의 첫 여성 전무가 됐다.
하나금융이 인수한 외환은행과의 임원 교차 인사도 한층 확대됐다. 장기적으로 하나·외환의 통합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 출신의 이현주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은 외환은행의 '로스앤젤레스 및 애틀랜타 지점 설립 추진단' 담당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황인산 하나은행 리테일영업추진1본부 담당 전무도 외환은행의 PB본부·영업기획부 담당 전무로 이동했다.
기존의 이우공·추진호 부행장, 권길주·배문환 전무에 더해 하나은행 출신 외환은행 임원은 6명으로 늘었다.
외환은행에선 이재학 외환은행 IB본부장이 하나금융 글로벌전략실 담당 전무로 승진 임명됐다.
기존의 외환은행 출신 하나금융 임원인 주재중·권오훈 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기존의 안병현 전무까지 더해 외환은행 출신 전무가 4명이 됐다.
하나금융은 "그룹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외환은행의 글로벌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 인사에선 역대 최연소 본부장이 된 이선환(49) 경인영업본부장(전 홍보부장)도 눈길을 끌었다.
조직개편 측면에선 하나은행이 온·오프라인 판매채널 변화와 신성장동력 확충을 목표로 미래금융사업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하나은행 조직 편제는 6그룹·15본부·2지역사업본부·50부·3실에서 6그룹·14본부·2지역사업본부·46부·1팀·3실로 축소됐다.
외환은행도 18개 영업본부 가운데 2개를 줄이고, 영업 성과가 우수한 부점장 7명을 발탁해 영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