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29일 오전 11시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원 개혁법안과 관련해 여야 간 4자회담 합의사항을 이행할 것을 새누리당에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단은 지난 25일 회동해 국정원 개혁법안과 예산안을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일괄 처리하기로 합의했으나 일부 쟁점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재 여야는 국정원 정보관(IO)의 정부기관 상시출입 제한과 관련한 처벌 규정과 직무거부권 및 내부고발자 보호제도의 범위 등을 놓고 충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법령을 위반할 경우'라는 포괄적인 법제화를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사찰이나 동향 파악 적발시'와 같은 구체적인 법 조문을 넣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 개혁 특위 간사인 새누리당 김재원·민주당 문병호 의원은 전날 경북 청송에서 협상을 벌인 데 이어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막바지 협상을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