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수도서 폭탄 테러…11명 사망

군부대 인근서 원격 폭탄…"알샤바브 소행 의심"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군부대 인근 음식점에서 폭탄이 터져 군인을 포함해 최소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27일(현지시간) 모가디슈 외곽 데이닐레 지역의 한 레스토랑에서 원격조종 장치에 의한 폭탄 테러로 마침 봉급을 타 이곳에서 음식을 들던 군인과 민간인 등 11명이 사망했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이 지역 경찰 책임자인 카다르 모하메드는 "이번 원격 폭탄 테러는 정부관리들을 겨냥한 것으로 사망자 중 3명의 군인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한 여성 목격자는 사망한 군인이 모두 6명이라고 밝히면서 "레스토랑 전체가 무너졌고, 사방이 온통 피로 얼룩졌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자처한 단체나 개인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다.

소말리아 정부 전복을 목표로 투쟁을 벌이는 이슬람 반군 알샤바브는 지난 2011년 모가디슈에서 쫓겨난 이후 정부 시설물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겨냥해 차량 폭탄테러 등 폭발물을 이용한 게릴라식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