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한해 동정보도, 김정일 '능가'

日 정보분석기관 집계…작년 대비 47% 늘어

올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북한 국영 매체의 동정 보도 건수가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2011년 사망)의 연간 최다 기록을 뛰어넘었다고 NHK가 27일 보도했다.


NHK는 일본의 해외 정보 청취·분석기관인 라디오프레스의 분석 결과를 인용, 올 초부터 지난 26일까지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북한 관영 매체의 동정 보도 건수는 2012년(152회)보다 47% 늘어난 224건으로 집계했다.

이는 생전 김정일 위원장의 동정 보도가 가장 많았던 2010년의 161건(1년 전체 집계)을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NHK는 김정은이 최고 지도자로서의 권위 수립을 위한 '이미지 만들기' 전략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올해 김 제1위원장의 일정을 수행한 측근의 보도 등장 빈도를 보면 최룡해 군총정치국장이 148건에 달했고, 지난 12일 처형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사망 전까지 56건에 그쳐 '측근 권력'의 이동이 매체 등장 빈도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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