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출국 54일 만에 귀국…첫 공식일정은 신년 하례식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자료사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7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4시쯤 전용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지난달 3일 미국으로 출국한 지 54일 만이다.

이날 공항에는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나와 이 회장을 마중했다

이건희 회장은 올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등 각종 일정과 사업 구상을 위해 모두 4차례 출국했으며 7개월 넘게 해외에 체류했다.

이 회장은 연말까지 그룹 미래전략실과 계열사 CEO들의 보고를 받으면서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은 올해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 회장은 내년 1월 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삼성그룹 신년하례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례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 등 오너 일가와 그룹 미래전략실장인 최지성 부회장, 계열사 사장 등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또한 내년 1월 9일로 잡혀 있는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과 수상자 가족, 사장단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는 이 회장의 72회 생일 만찬을 겸해 진행된다.

최근 몇년간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이 12월초로 앞당겨 진행됐으나 새해부터는 다시 생일 만찬과 합쳐지게 됐다.

이 회장이 그룹 신년하례식과 시상식 등 연초 행사에서 새해 경영전략과 관련해 어떤 화두를 꺼내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 하례식 때는 "세계 경제는 올해에도 저성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며 삼성의 앞길도 순탄치 않아 험난하고 버거운 싸움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이 회장은 다음달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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