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SPN은 27일(한국시간) "외야수 추신수가 피지컬 테스트를 통과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28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공식 입단 기자회견을 열고 추신수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추신수는 지난 22일 텍사스와 계약기간 7년, 총액 1억3,000만달러(약 1,37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이날 피지컬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대형 계약이 성립됐다. ESPN에 따르면 추신수에게는 트레이드 거부권도 있다.
ESPN은 추신수의 가세로 '텍사스의 공격력이 향상되고, 꾸준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추신수는 참을성이 있고, 잘 훈련된 타자다. 텍사스나 타격 코치 데이브 매거던이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다"면서 "추신수는 텍사스의 새 리드오프가 될 예정이다. 하지만 론 워싱턴 감독이 경험이 풍부한 추신수를 다양한 자리에 기용할 수도 있다. 수비에서는 코너 외야수를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신수의 계약이 발효되면서 텍사스는 전 소속팀 신시내티 레즈에 2014년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내줘야 한다. ESPN에 따르면 텍사스는 FA 넬슨 크루즈를 이적시키면서 받는 신인 지명권으로 이를 메울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