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씨름협회는 27일 내년 장사씨름대회 개최 계획에서 "내년 1월 설날장사대회는 충남 홍성군에서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펼쳐진다.
당초 내년 설날대회 개최 예정지였던 전북 군산은 지난해 설날대회에서 불거진 승부 조작 사건으로 대회를 취소했다. 이에 협회는 경북 경주 등을 놓고 저울질하다 홍성 개최를 결정했다.
협회 관계자는 "충남 홍성에서 씨름대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충남도청이 이전한 만큼 대회를 치를 여건도 충분히 마련됐다"고 밝혔다.
설날 이후 3월 지역대회는 충북 보은, 5월 단오대회는 충남 청양, 9월 추석대회는 경북 상주에서 열린다. 11월 천하장사대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