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과 토니안은 27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직후 취재진에게 "항소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토니안은 "항상 아껴주신 많은 분들에게 이번 일을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열심히 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토니안은 "항소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탁재훈 역시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재진을 향해 90도 인사를 하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을 사죄했다.
탁재훈은 "공인으로서 조심해야 했는데, 이런 상황을 만들어 죄송하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항소에 대해서도 "아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이날 "죄송하다"고 짧은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떠났지만 지난 6일 결심 직후 "어떤 결과가 나와도 받아들일 것"이라며 "항소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4 단독 신명희 판사는 27일 "탁재훈과 토니안, 이수근에게 각각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다"고 판결했다. 도박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연예인 3인방 모두 항소 의지가 없음을 드러내면서 법정 공방은 완전히 종결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은 2009년부터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휴대전화를 이용해 해외 스포츠 경기에 돈을 거는 일명 '맞대기' 방식으로 도박을 해 왔다. 각각 2억9000만원, 3억7000만원, 4억 원을 불법 도박에 사용했다.
검찰은 이에 대한 증거로 맞대기에 사용한 통장 입출금 내역, 차명계좌,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의 진술 등을 제출했고,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 등도 모든 증거 내역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