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서 반군 공격에 주민 40명 사망"

비정부기구 관계자, 우간다 이슬람 반군 'ADF-Nalu' 소행 추정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지역에서 반군의 공격에 민간인 4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이 지역 비정부기구(NGO) 관계자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민주콩고 동부 카망고 지역에서 가까운 베니에서 활동하는 시민사회 단체의 테디 카탈리코는 "이날 아침까지 모두 민간인으로 보이는 시신 40구를 구덩이에서 발견했다"면서 "적십자 요원들과 경찰이 희생자가 더 있는지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카탈리코는 전날 우간다 출신 이슬람 반군 단체 ADF-Nalu(민주군사동맹-우간다해방군)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보이는 이번 공격으로 중상자들도 수십 명에 이른다고 전한 것으로 AFP가 보도했다.


ADF-Nalu는 우간다와 민주콩고 동부에 이르는 지역에서 활약하는 반군세력 중 가장 오래된 단체로 이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이슬람반군들로 구성돼 있으며, 그간 국제사회와 지역사회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7월 민주콩고 정부군은 카망고 지역을 차지하려는 ADF-Nalu 반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 수만 명의 주민이 이웃나라 우간다로 피신한 바 있다.

25일 새벽에 또다시 발생한 이들 반군의 공격을 이 지역에 배치된 유엔 병력(MONUSCO)이 정부군을 도와 공격용 헬리콥터를 동원해 물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민주콩고 동부지역에 배치된 유엔평화유지군(MONUSCO)에 남아공, 탄자니아, 말라위 등 국가 군인들로 구성된 약 3천명의 전투여단을 파견했으며, 지난달에는 정부군을 도와 동부지역에서 기승을 부리던 M23 반군을 완전히 격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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