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26일(현지시간) 민간 컨설팅 업체들의 분석 자료를 인용, 올해와 내년 인플레율이 5.8%와 6.0%로 전망됐다고 보도했다.
인플레율은 2009년 4.31%로 기준치를 충족했으나 이후에는 2010년 5.91%, 2011년 6.50%, 2012년 5.84%를 기록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인플레율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헤알화 가치 하락과 대중교통요금 인상 등이 인플레율 상승 압력을 가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도 인플레율 상승을 부채질할 것으로 지적됐다.
중앙은행은 월드컵 개최가 결정된 2007년부터 하계올림픽이 끝나고 7년 후인 2023년까지 두 행사가 브라질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2007∼2017년에 물가는 2%가량 오르고, 2023년까지는 브라질의 인플레율이 이전에 월드컵과 올림픽을 개최한 다른 국가들보다 더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중앙은행은 올해와 내년, 2015년 인플레율을 5.8%와 5.6%, 5.3∼5.4%로 예상했다.
인플레율 상승 압력에 따라 현재 10.0%인 기준금리는 내년에 10.5%로 인상될 것으로 관측됐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내년 10월 대선을 앞두고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하고 있으나 중앙은행은 지난 4월 이후 6번째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