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6일 공개한 '2012년 기준 서비스업부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전국의 가맹점 수는 17만5천개로 숙박음식점이 9만9천개, 도소매업이 5만개로 전체의 84.8%를 차지했다.
프랜차이즈 업종에 종사하는 종사자는 모두 57만3천명으로, 가맹점 한 곳당 3.3명의 종사자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당 영업실적을 보면,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2억3,270만원, 영업비용은 2억820만원이었다. 매출액에서 영업비용을 뺀 영업이익은 2,450만원으로 추산됐다. 1년 동안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2천5백만원도 안된다는 계산이다.
프랜차아즈 가맹점 가운데 영업이익이 가장 높은 업종은 자동차 및 도매업으로 3천3백만원이었고, 수리업이 3천14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부동산 임대업과 예술·스포츠·여가 분야의 가맹점 영업이익은 1천430만원에 불과해 가장 낮았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전체 서비스업부문 사업체 수는 257만8천개로, 2011년에 비해 소폭(3.6%) 증가했으며, 특히 출판·영상·방송업(15.8%)과 하수·폐기·원료재생(10.4%) 부문에서 창업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종사자는 977만2천명에 달했으며, 보건사회복지 분야(8.3%)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6.7%), 출판·영상·방송(5.5%) 업종에서 채용이 활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음식주점업종에서는 다양한 음식문화를 선호하는 추세가 반영돼 서양음식과 일식보다는 기타 외국식음식의 매출이 크게 증가(23.3%)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또, 전문과학·기술분야에서는 반려동물 산업이 확대되면서 수의업과 관련용품판매업의 매출액이 27.9%나 증가했다.
교육시장에서는 외국어학원의 매출액은 감소(-6.7%)한 반면, 교육관련 자문·평가 업종의 매출액이 18.3%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산업인 매니저업의 매출액이 30.5% 신장한 점도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