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낮 30분 '기습 눈보라'…더 오진 않을 듯

기상청 "짧은 순간 강하게 내렸지만 실제 많은 눈 내린 건 아냐"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26일 정오 전후로 서울 지역에 30여 분간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폭설이 내렸다.

정오 직전부터 구름이 짙게 낀 하늘에서 '블리자드'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강한 눈이 내리다 30여 분 만에 그쳤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짧은 순간 강하게 내려 많이 온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많은 눈이 내린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 상공에 따뜻한 공기가 자리 잡은 상태에서 북쪽의 찬공기가 내려와 대기 상태가 일시적으로 불안정해져 강하게 눈이 내렸다"면서 "현재는 대기가 안정돼 이후에 눈이 더 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적설량은 서울 1.7cm, 수원 0.2cm 등을 기록해 예보된 적설량과 큰 차이가 없었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강추위가 찾아와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7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1도에서 0도, 낮 최고 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7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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