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저널은 26일 일본 관리의 말을 빌어 "아베 총리가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의 A급 전범들을 추모하는 곳으로 아시아 주변국가들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도 아베 총리가 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한다고 긴급 타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가들이 크게 반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일본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공식 참배한다"고 밝혔으며 "총리의 신사 참배가 한국이나 중국과의 관계발전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국내에서는 최근 아베 총리가 특정비밀보호법 강행 처리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한 수단으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활용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