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배급사 뉴(NEW)에 따르면 '변호인'은 오후 3시 10분을 기해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정식 개봉 8일 만이다. 25일 하루 동안에는 64만 546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이하 동일)의 관객이 '변호인'을 관람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의 경우 따뜻한 가족영화나 애니메이션, 로맨스 장르의 영화가 인기몰이를 함에도 불구, '변호인'은 남다른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에도 100만이 넘는 관객이 영화관에 들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
이로써 '변호인'이 평점테러 등을 극복하고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권에 이름을 올릴 확률은 더욱 높아졌다.
그렇다면 '변호인'은 얼마나 빨리 천만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까?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권 영화와 '변호인'의 흥행 속도를 비교해 봤다.
1,298만의 관객 수로 역대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도둑들'(2012)은 300만 돌파까지 6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올해 뜨거운 화제작이었던 영화 '7번방의 선물'은 300만 돌파까지 10일이 걸렸지만 최종 관객 수는 1,281만을 기록해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영화 '광해'(2012)는 300만 돌파까지 11일이 걸렸고, 최종 관객수 1,232만에 달해 4위를 차지했다.
'변호인'의 흥행 속도는 '도둑들'보다는 조금 늦지만 '7번방의 선물'이나 '광해'보다는 빠른 편이다.
한 네티즌은 "변호인이 이런 추세라면 1월 중하순 정도면 천만 관객 동원 가능할 것 같다"며 '변호인'의 천만 돌파 시기를 점쳤다.
음성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변호인 영화 관객 천만을 넘기면 쌀 두가마니로 떡을 빚어 서울역에서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로 공약했다"면서 '변호인' 천만 돌파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