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0% "잦은 '야근' 때문에 이직까지 생각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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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업무, 상사의 눈치 등의 이유로 퇴근 시간이 한참 지나서도 남아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있다.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일상적으로 야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87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야근 현황’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60.6%가 ‘일상적으로 야근을 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특히, ‘여성’(49.5%)보다는 ‘남성’(67.2%)이 더 많이 하고 있었다.

직급에 따라서는 ‘과장급’(68.7%), ‘대리급’(63.6%), ‘부장급 이상’(58.6%), ‘사원급’(57.4%) 순이었다.

야근을 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3시간, 빈도는 일주일 평균 4번으로 집계되었다.

즉, 월평균 48시간 이상 초과근무 하고 있다.

또, 이들의 65.1%는 주말에도 근무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야근을 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할당된 업무량이 과중해서’가 55.6%(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회사 분위기상 야근이 당연시되어서’(49%), ‘업무 특성상 야근이 필수적이라서’(33.4%), ‘상사가 퇴근하지 않아서’(30.9%), ‘업무 분장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30.7%), ‘잦은 회의 등으로 업무에 지장을 받아서’(16.8%) 등을 들었다.

야근이 미치는 영향으로는 ‘건강이 나빠졌다’(64.6%), ‘이직이나 퇴사 욕구가 커졌다’(64.1%), ‘가족, 친구에 소홀해졌다’(55.5%), ‘업무 집중력이 떨어졌다’(47.4%) 순으로 응답해, 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었다.

응답자의 79.6%는 야근 때문에 이직까지 생각해 봤다고 밝혔다.

하지만, 10명 중 7명(68.6%)은 야근에 대한 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었으며, 이들의 50%는 야근 식대조차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불필요한 야근은 오히려 업무 집중도와 생산성을 떨어트릴 뿐 아니라, 우수 인력의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며, “비효율적인 야근문화 개선이 궁극적으로 개인의 역량 강화는 물론 회사의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 확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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