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원 때리고 사기 치고"…창원 조폭 3명 붙잡혀

폭력과 사기 등의 혐의로 수배중인 경남 창원지역 조직폭력배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마산동부경찰서는 26일 조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아리랑파 행동대원 A(2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011년 8월 조직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탈퇴한 이모(20) 씨를 납치해 조직합숙소에서 다른 조직원과 함께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규율을 잡는 명목으로 조직원을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했으며 중학생들을 시켜 불법 오락실과 주점 등의 청소를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월 이후 창원 합성동과 상남동 등 유흥가를 무대로 활동 중인 신흥 폭력조직 '아리랑파' 68명을 붙잡는 과정에서 영장실질심사 예정일에 달아난 A 씨를 추적 끝에 지난 23일 붙잡았다.

경찰은 또,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에서 무허가 게임기 40대를 설치해 놓고 바지 사장을 내세워 불법 오락실을 운영한 혐의로 북마산파 조직원 B(38) 씨도 구속했다.

이와 함께 창원중부경찰서는 사기와 폭력 등의 혐의로 수배중인 아리랑파 조직원 C(29) 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C 씨는 지난해 11월 인너텟 중고나라 카페 게시판에 가방을 판매할 것처럼 글을 올려 피해자 23명으로부터 물품대금 1,6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C 씨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중고등학생 '일진'을 영입해 범죄단체를 결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